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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1-15 19:27
OLED TV, '찻잔 속 태풍'에 그치나
 글쓴이 : 최고관리…
조회 : 2,084  

OLED TV, '찻잔 속 태풍'에 그치나

<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꿈의 화질'을 구현한다는 OLED TV의 시장성을 두고 회의론이 일고 있다. 낮은 수율로 인한 가격 문제, UHD TV의 급성장 등으로 시장 규모가 기대만큼 커지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더욱이 최근 소니와 파나소닉이 OLED TV 사업 협력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OLED TV 사업의 전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 올해 국제가전전시회 'CES2014'에서도 가전 업체들은 울트라HD(UHD) TV를 경쟁적으로 선보이는 등 중심축이 UHD로 빠르게 옮겨가는 양상이다. 지난해 행사에서 소니,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OLED TV 경쟁을 열을 올렸던 것과는 대조를 보이는 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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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탓에 제조사간 OLED TV 전략도 달라지는 모양새다. LG전자는 여전히 OLED TV 시장 공략에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신중론을 표방하고 있어 전략변화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OLED TV 시장 규모는 올해 10만대, 2015년 100만대, 2016년에 200만대, 2017년에는 4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빠른 확산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전체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OLED TV 비중 역시 올해 0.04%에서 오는 2017년에도 1.6%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반해 LCD TV는 지난해 2억800만대에서 올해 2억1천950만대, 오는 2017년에는 2억5천390만대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전체 TV 시장에서 LCD TV의 비중 역시 올해 96%에서 2017년 99%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당분간 LCD 천하…OLED 세대교체 늦어지나 

OLED TV는 LCD TV를 잇는 차세대 TV로 주목받아왔다. OLED는 자체 발광하기 때문에 백라이트(광원)가 필요 없어 LCD에 비해 휘기 쉽고 선명한 화질도 강점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PDP, LCD를 뒤 이어 OLED로의 세대교체가 빠르게 이어질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기술적 문제로 OLED 수율이 50%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낮은 수율에 따른 높은 가격이 활성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보다 생산 단가가 낮고 풀HD보다 4배 더 선명한 UHD LCD TV가 각광받으면서 당분간 LCD가 TV 시장 패권을 이어갈 공산이 커졌다.

소니와 파나소닉이 개발 협력을 중단한 것도 OLED TV의 시장성이 낮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전자업계 고위 관계자는 "소니와 파나소닉이 결별한 이유는 OLED TV의 성장성이 낮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OLED TV는 수율이 너무 낮아 가격 문제를 해결하기 힘들어, 곡면 TV도 LCD로 구현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CES에서 TV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한·중·일 업체들은 부스내에 별도로 UHD TV 전시 공간을 마련하는 등 UHD TV 알리기에 공을 들였다. 그러나 OLED TV는 LG전자를 제외하면 1대~2대 전시되는 수준에 그쳤다.

◆삼성-LG, 시각 달라

그동안 OLED TV에 의지를 보여온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략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양사는 OLED TV시장 점유율을 90% 이상 차지하고 있는 주력업체지만 이번 CES를 기점으로 확연한 전략차를 드러냈다.

먼저 삼성전자 윤부근 CE부문장(사장)은 OLED TV에 대해 상용화까지 상당 시간이 걸리고, 개선할 부분도 많다며 회의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LG전자 하현회 HE사업본부장(사장)은 OLED가 LCD를 대체할 것으로 보고 관련 시장 공략에 여전한 의지를 보였다.

리모컨으로 화면 곡률을 조정하는 '가변형 TV'의 경우에도 삼성전자는 LCD를, LG전자는 OLED 패널을 사용했다.

윤부근 사장은 "OLED TV는 아주 좋은 기기지만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좀 더 완벽을 기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대중화까지)3년~5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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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하현회 사장은 "브라운관과 PDP를 LCD가 대체했듯, 어느시점에서는 LCD를 OLED가 대체할 것"이라며 "OLED TV가 기술적으로 만들기 어렵고 수율을 확보하는데도 많은 투자가 필요했지만 이제 보급화 단계에 왔다"며 보다 낙관적으로 봤다.

이처럼 세계 1,2위 업체인 삼성과 LG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OLED TV 시장의 변수는 중국업체가 될 공산이 커졌다. 중국 TV제조사들은 이번 CES에서 올해 OLED TV를 출시하겠다며 관련 시장에 의욕을 보였다.

하이얼의 경우 2분기에 5천달러(530만원)대의 55형 곡면 OLED TV를 판매할 계획이다. 스카이워스도 하반기에 55형 곡면 OLED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OLED TV가 700만원~800만원대임을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다.

패널 및 TV 시장에서 이들 업체의 공세가 거세지고, 입지 역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업체의 이같은 움직임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업계관계자 역시 "OLED TV도 가격대가 내려오면 시장 규모가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수율 문제가 개선되지 않으면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아 LCD 영역을 뺏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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